포스코 포항제철소, 밀폐형 원료 저장 설비 '사일로' 준공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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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6 15:47  |  수정 2021-01-26 17:01  |  발행일 2021-01-26
포항제철소에 밀폐형 석탄 저장설비 사일로(Silo) 8기 준공해 총 18기 운영
103만 5천톤 원료 옥내 보관 ... 먼지 저감 '온 힘'
사일로준공
최근 포항제철소에 준공한 사일로 8기 모습.<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최근 포항제철소에 밀폐형 원료저장설비인 사일로(Silo) 8기를 준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일로는 바람에 의한 원료 비산을 방지하는 걸비로 석탄, 석회석 등 원료를 밀폐된 옥내에 보관해 원료 가루가 날리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다.

포항제철소는 5만t 규모 사일로 8기를 준공함에 따라 기존 원형 사일로 9기, 셀 사일로 1기를 포함해 총 18기의 사일로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총 103만 5천t 가량의 원료를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사일로를 추가 건설함에 따라 제철소내 원료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포항제철소는 사일로 설비를 단계적으로 늘려 원료 밀폐화에 힘쓸 예정이다.

사일로를 이용하면 원료 관리에 효율성도 더할 수 있다. 바람, 비 등 기상 환경으로 인한 원료 유실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개방형 원료처리시설에 비해 원료 적치 효율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 사일로를 이용하면 원료 저장 공간이 대폭 늘어나 안정적인 원료 수급도 가능해진다.

포항제철소는 사일로 건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꾀했다. 이번 사일로 건축에는 2년여동안 연인원 18만4천700여명의 건설 인력이 참여해 포항 지역 고용 창출에 기여했다.

또한 완성된 사일로는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제철소는 아파트 25층 높이(약 56m)에 달하는 사일로 8기에 초대형 벽화를 그리고 'I ♥ POHANG WITH POSCO'라는 문구를 새겼다. 벽화는 송도동에서 포항제철소를 바라보면 감상할 수 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제철소 환경 관리에 투명성을 더하기 위해 대기질 예보 기능을 갖춘 대기환경관리시스템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관리시스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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