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 확정…서울 8명·부산 6명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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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6   |  발행일 2021-01-27 제10면   |  수정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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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6일 확정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 진출자. 사진 맨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선동 전 사무총장,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조은희서울 서초구청장, 이종구 전 의원,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 오신환 전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6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에 나설 후보들을 확정했다. 서울에선 8명, 부산에선 6명이 각각 예비경선을 치르며 이들 중 4명이 본경선에 진출한다.

국민의힘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분들, 경쟁력 있는 인사들,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압축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선동 전 사무총장,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신환 전 의원,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 이종구 전 의원,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다. 박춘희 전 서울 송파구청장,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 조대원 전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 등 6명은 탈락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박민식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 경제부시장,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 이언주 전 의원, 이진복 전 의원, 전성하 LF에너지 대표이사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는 이승현 명예회장이 정치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아 20%의 가산점을 받게 됐다. 부산에서는 박성훈 전 부시장과 전성하 대표 2명이 '신인 트랙' 대상자가 됐다.

공관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28~29일 프레젠테이션 ▲31일 인터뷰 영상 게시 ▲2월 3~4일 책임당원투표 및 여론조사 등 일정을 거쳐 2월 5일 총 4명의 본경선 진출자를 추릴 예정이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후보 중 유일한 지역 출신의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 조 청장은 경북 청송이 고향으로 경북여고를 졸업하는 등 이번 예비경선 후보들 가운데 유일한 지역 출신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조 청장은 여성 후보 가산점을 받지 않겠다며 나 전 의원에게 "가산점 받지 말고 실력으로 정면돌파 하자"고 견제구를 날려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번 선거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의혹에서 시작된 '젠더(성별) 선거'의 측면이 있다면서도 "우리 여성부터 당당해져야 한다. 남성과 여성을 떠나 문제해결의 리더십으로 서울시민의 편안한 삶과 서울시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인물을 선출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나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여러 생각 끝에 한 제안이겠지만, 당도 여러 고려 끝에 만든 룰일 것"이라며 "또 후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이 길을 걷는 여성 자매들의 문제이기도 해서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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