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영남일보 구상문학상·문학상 시상식 열려

  • 노진실,손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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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8 17:10  |  수정 2021-01-29 09:15  |  발행일 2021-01-29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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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제4회 영남일보 구상문학상 및 2021 영남일보 문학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노병수 영남일보 사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원섭 당선자, 신영배 시인, 노병수 사장, 설현민 당선자.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제4회 영남일보 구상문학상 시상식과 2021년 영남일보 문학상 시상식이 28일 오후 3시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렸다.

영남일보 구상문학상·문학상 시상식은 매년 1월 초·중순에 진행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수차례 연기해야 했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외부 손님을 초대하지 않고 최소·필수 인력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문학계 관계자·수상자 지인들의 화환도 올해는 정중히 거절했다.

노병수 영남일보 사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인류는 코로나19로 인해 너무 슬픈 한 해를 보내야 했다. 이번 구상문학상 수상자 신영배 시인의 시 '물모자를 선물할게요'의 물모자가 필요한 나날이었다"라며 "영남일보는 과거 전쟁통에도 쉬지 않고 신문을 발간하며 문학인들과 피란민들의 눈과 귀가 된 것처럼,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힘든 시간 속에서도 구상문학상·문학상을 쉬지 않고 진행했다. 높은 경쟁을 뚫고 수상하게 된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보내고,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많은 분들을 모시지 못해 안타깝다. 먼 훗날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다시 한번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쓰고 진행된 시상식이었지만, 수상자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제4회 영남일보 구상문학상에는 신영배 시인의 '물모자를 선물할게요'가 선정됐다.

영남일보 문학상은 설현민(시)씨의 '해감', 최원섭(단편소설)씨의 '수달'이 각각 수상했다.
최원섭 작가는 "문학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느껴진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뻤고, 많은 분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남일보는 대구경북에서 작품활동을 한 구상 시인의 문학세계와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7년 구상문학상을 제정했다. 구상 시인은 6·25전쟁 때 대구에 내려왔으며, 1953년 칠곡 왜관에 집을 마련하고 정착했다. 1974년 서울로 이사하기 전까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영남일보 주필 겸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또 의욕과 패기를 갖춘 신인 문인을 발굴하기 위해 매년 영남일보 문학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1 영남일보 문학상'에 총 2천919편(시·소설)의 작품이 접수돼 역대 최다 응모 편수를 기록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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