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95세 나치 수용소 비서 기소 "유대인 등 학살 1만여건 방조 혐의"

  • 입력 2021-02-08   |  발행일 2021-02-08 제11면   |  수정 2021-02-08

독일에서 95세 여성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강제수용소 지휘관의 비서로 일하면서 유대인 등의 학살 1만여 건에 방조한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독일에서 최근 수년간 여러 강제수용소 경비병이 학살에 조력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사령관 비서가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이체회 지방검찰청은 5일(현지시각) 이름가르트 F.(95)를 살인 방조 혐의로 기소했다고 독일 NDR방송과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독일 프라이버시 법에 따라 그녀의 이름 전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름가르트는 1943년부터 1945년까지 폴란드 그단스크 인근 슈투트호프 강제수용소에서 벌어진 1만건 이상의 살인에 대한 방조 혐의를 받고 있다. 독일 국경 밖에 세워진 첫 강제수용소였던 슈투트호프 수용소에서는 6만명 이상의 유대인과 폴란드 유격대원, 구소련의 전쟁포로가 학살됐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