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지킴이 '신참내기 경찰'

  • 이원욱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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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2-10   |  발행일 2021-02-10 제11면   |  수정 2021-02-10
월배지구대 박성용 순경
임용 전 각종 자격증 섭렵
"꿈나무들 꿈 포기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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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경찰서 월배지구대 소속 박성용 순경.

경찰은 전통적으로 어린이들의 장래 희망 중 상위권을 차지하는 직업이다. 초중등 진로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매년 교육부가 실시하는 희망 직업 조사에서 경찰은 2018년에는 6위, 2019년에는 7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구 달서경찰서 월배지구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성용 순경도 불과 몇 년 전에는 경찰의 꿈을 꾸는 학생 중 한 명이었을 것이다. 지난해 임용된 신출내기 '지역 경찰'인 박 순경은 경찰이 되기 위해 가장 먼저 각종 자격증 취득 공부를 했다고 한다. 다양한 종류의 자격증이 경찰공무원 공채 시험의 가산점으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사무도 봐야 하는 업무 특성상 컴퓨터 관련 자격증과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직업으로서 심리상담사 자격증 등이 있다. 운전면허증(1종 보통)의 경우에는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필수로 있어야 하는 자격증이며 특히 1종 대형 면허가 있다면 역시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경찰 공무원이 되려면 필기와 실기, 면접의 3단계 과정을 거치며 실기의 경우 기초체력이 아주 중요함을 귀띔해 줬다. 구체적으로 보면 △팔굽혀 펴기 △윗몸일으키기 △악력 △100m·1천m 달리기가 있다. 이들 종목은 하나같이 꾸준히 연습하지 않으면 기록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게 박 순경의 조언이다. 만약 해양경찰의 꿈을 꾸고 있다면 추가로 수영도 실기 종목에 포함된다.

긴급출동에 대해 박 순경은 "영하의 날씨에 밖에서 쓰러져 있는 주취자의 경우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 몇 분 사이에 저체온으로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중요성을 설명했다.

아직 현장 경험이 많지 않지만 패기만은 그 어떤 선배 경찰보다 자신 있다는 박 순경은 "경찰의 꿈을 실현시켜 꼭 같이 근무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경찰의 꿈을 꾸는 이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글·사진=이원욱 시민기자 judge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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