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농촌체험형 도시 텃밭 분양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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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2-21 12:40  |  수정 2021-02-21 12:40  |  발행일 2021-02-21
코로나19로 인한 불안 심리 해소 및 가족공동체 의식 강화 기대
일반 220세대, 단체 10곳 등 텃밭 2천500㎡ 분양… 다음달 7일까지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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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가 도시민의 농촌체험을 통한 삶의 질 향상, 도시와 농촌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자 추진한 '도시 텃밭 무료 분양' 사업 참가자들이 분양받은 텃밭을 살피면서 영농준비를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엄마, 아빠 코로나19로 불안한 먹거리 우리 손으로 만들어 보아요."

경북 영주시가 지역 비농업인 세대를 대상으로 무료 도시 텃밭 분양 신청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도시 텃밭 무료 분양은 도시민의 농촌체험으로 삶의 질을 향상하고, 도시와 농촌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자 지난 2015년부터 추진됐다.

이 도시 텃밭은 영주시 아지동 일대 4천700㎡ (1천422평) 규모로 이번에 분양할 텃밭은 2천500㎡ (756평) 정도다. 나머지 공간은 교육장과 쉼터, 창고 등으로 활용된다.

영주시는 다음 달 이곳에 밑거름을 뿌리고 밭갈이를 진행해 텃밭을 조성한 후 일반인과 학교 및 유치원 등 단체에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 규모는 일반 시민의 경우 10㎡ (3평) 기준 220세대, 단체는 30㎡ (9평) 기준 10곳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일반가정 215세대와 학교 및 유치원 등 9곳이 도시 텃밭을 분양 받았다.

신청은 시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게시된 '2021년도 도시 텃밭 분양신청 안내'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다음 달 7일까지 농업기술센터 농정과수과로 이메일(dbsalsrb1126@korea.kr) 접수하면 된다.

영주시는 신청자가 220세대가 초과할 경우,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 후 다음 달 19일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추첨을 통해 텃밭 위치를 정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오는 4월부터 11월 30일까지 호박, 고구마, 오이, 박, 여주, 옥수수, 수수 등 다른 경작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덩쿨작물 및 햇빛을 가리는 키가 큰 작물을 제외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김준한 농정과수과장은 "이번 도시 텃밭 분양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불안 심리를 가족이 함께 농작물을 키우며 해소하는 한편 가족공동체 의식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곳이 지역 아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새싹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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