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산불, 영주시로 번져 일대 주민 대피령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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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2-21 19:39  |  수정 2021-02-22
산림당국 날 어두워져 헬기 철수
영주시 재난문자로 인근 주민 대피령
민가와 인근 대규모 양계단지 방화선 구축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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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감천리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영주시 장수면 일대로 번져 산불로 인한 연기가 영주 시내 하늘을 뒤덮었다. 영주시 관사골 부용대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영주 시내 전경.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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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감천리 중거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독자 제공>

경북 예천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확산해 영주시로 번지면서 산림·소방당국과 영주시 산림녹지과 관계자들이 진화에 나섰다.

21일 오후 4시 12분쯤 예천군 감천면 중거리 한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바람을 타고 영주시 장수면 화기리와 갈산리 일대로 번졌다.

불이 나자 산림·소방당국은 소방차 19대와 헬기 4대, 인력 2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하지만 강한 바람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예천군은 불이 나자 화재 근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입산을 통제했다. 산림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날이 어두워지자 산림 당국은 화재 진압을 위해 투입한 헬기를 철수시켰다. 아울러 민가와 인근 대규모 양계단지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영주시는 재난 문자를 통해 화기리와 갈산리 인근 주민에게 주변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도록 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민가와 양계단지 인근으로 번진 산불의 주불은 잡혀 현재 잔불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혹시 숨어있는 불씨가 강풍을 만나 재발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잔불 정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영주시는 산불이 지역으로 확산함에 따라 전 직원에게 비상 근무를 발령하고 산불 현장에 전 직원을 비상 소집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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