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 산불에 기초의원들도 힘 보태···일출 직후 산불진화 작업 동참

  • 양승진
  • |
  • 입력 2021-02-22 16:34  |  수정 2021-02-23

경북 안동·예천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 시·군 기초의원들도 힘을 보탰다. 특히, 회기 중이었던 안동시의회 의원들은 본회의도 중단한 채 산불현장으로 달려갔다.

안동시의원들은 22일 해가 밝자 하나둘 산불 진화현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시의원들은 의회사무국 직원들과 함께 조를 나눠 산등선을 따라 밤새 번진 산불 진화작업을 벌였다. 일부 시의원들은 전날 이미 화재 현장에 도착해 밤샘 진화작업을 돕기도 했다. 안동시의회는 시청 공무원·산불진화대원 등 밤샘 진화작업을 벌인 인력을 위해 600인분의 간식을 나누기도 했다.

 

2021022201010007905_p1
경북 안동시의회 시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22일 오전 안동시 임동면 산불현장에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안동시의회는 이날 예정된 2차 본회의를 취소하고 시의원 18명과 의회사무국 전 직원이 산불 진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피재윤기자 ssanei@yeongnam.com

ㅇㅊ
22일 예천군의회 김은수 의장과 의원을 비롯한 의회사무과 직원들도 잔불 발생 현장에서 잔불 정리에 나서 힘을 보탰다. 예천군의회 제공

김호석 안동시의장은 "시의회 회기도 중요하지만, 소중한 산림자원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모든 시의원이 솔선수범해 산불 진화에 직접 나서거나 진화대원을 도와 추가 피해를 막는데 보탬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예천군의원들도 솔선수범으로 진화작업에 동참했다. 예천군의원들은 22일 오전부터 예천군 감천면 증거리 산불 발생 현장을 찾아 잔불정리 작업에 적극 동참하는 등 힘을보탰다. 예천군의회 관계자는 "주불 진화는 완료됐지만 여전히 잔불·뒷불 감시 등은 필요하다. 의원들 모두가 한 뜻으로 화재 현장을 찾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