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 프로의 '골프 테라피' .4] 슬라이스 벗어나기

  • 진식
  • |
  • 입력 2021-02-24   |  발행일 2021-02-24 제23면   |  수정 2021-02-24
오른발은 스윙 끝까지 땅에 붙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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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후 피니시까지 오른발을 떼지 않고 회전해야 과도한 하체 리드를 잡아 주면서 슬라이스 구질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의 영원한 숙제가 드라이버 샷의 슬라이스 구질일 것입니다.

드라이버 슬라이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타깃보다 왼쪽을 겨냥하는 걸 반복하지만 영 마뜩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욱더 휘어져 거리 손실이 더 늘어나고 다음 샷에서도 위축되기 일쑤입니다.

이번 시간은 슬라이스로 고생하는 골퍼를 위한 팁을 소개하겠습니다.

슬라이스를 구사하는 골퍼들을 보면 양발과 무릎, 골반까지는 타깃과 평행하게 잘 정렬돼 있지만, 왼쪽 어깨가 타깃 라인보다 왼쪽으로 오픈된 어드레스를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조금 과장된 클로즈 스탠스를 취하길 추천합니다. 약간의 클로즈 상태에서 연습해 보면 백스윙의 느낌은 물론 강한 임팩트와 자연스러운 릴리스도 가능합니다.

이어 구질이 개선되었다면 스퀘어 스탠스로 전환하고, 내 몸의 정렬이 똑바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다운스윙 때 과도하게 엉덩이를 회전하려고 하는 아마추어 골퍼들도 종종 접합니다.

이는 하체 리드를 너무 심하게 하려다 상체도 빨리 따라오면서 덮어 치는 스윙, 즉 '아웃-인' 궤도가 만들어져 슬라이스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런 유형은 지난 시간에 설명한 대로 백스윙에서의 샤프트라인 그대로 다운스윙이 내려와야 한다는 것과 임팩트에서 클럽 헤드가 내 손보다 앞쪽에 위치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체 회전이 지나치게 빠른 골퍼들이 꼭 해야 할 연습 방법도 있습니다. 피니시까지 오른발을 지면에서 떼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스윙을 하는 것입니다. 이를 제대로 연습할 경우 빠르게 슬라이스를 잡고 나아가 드로 구질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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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레슨을 통해 모든 준비가 끝난 뒤 실전 라운딩에 임했으나 연습장에서의 느낌을 찾지 못해 또다시 슬라이스의 악몽을 재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결국 왼쪽으로 오픈된 어드레스와 과도한 하체 리드에 기인하는 만큼 쉽게 낙담하지 말고 필드에서 침착하게 자신의 스윙 동작을 점검해 봄직합니다.

점검 후 여러 번의 시도에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가지고 있는 클럽 중 가장 자신 있는 클럽으로 티샷을 하는 방법도 스트레스를 덜 받고 더 좋은 스코어를 만드는 전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라운딩 후 연습장에서 드라이버로 정확한 동작을 연습하는 지혜를 발휘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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