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메리어트호텔 직접 가보니] 개방감 있는 객실 인상적...핵심 무기는 5월 오픈 '루프탑 풀'

  • 박주희,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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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2-25 20:01  |  수정 2021-02-26 09:24  |  발행일 20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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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메리어트호텔 '디럭스 킹' 객실 내부 모습.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가 직접 운영하는 5성급 호텔 '대구메리어트호텔'이 지난달 9일 문을 열었다. 메리어트는 전세계 132개 국가 및 지역에서 30개의 브랜드로 7천500개가 넘는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특급 호텔 체인이다. 대구메리어트호텔은 대구경북지역에 들어선 첫 메리어트 브랜드 호텔로, 호캉스족을 비롯해 지역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다. 다음 달 그랜드 오픈을 앞둔 대구메리어트호텔을 지난 19일 찾아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등 룸과 식당, 피트니스 센터 등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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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메리어트호텔 디럭스룸 내 욕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모던한 객실…슬라이딩 도어
대구 동구 신천동 옛 제이스호텔 부지에 새롭게 세워진 이 호텔은 11층까지 총 190개 객실을 운영한다. 12층부터 23층까지는 주거형 레지던스로, 호텔과 레지던스가 함께 하는 국내 최초 모델이다.


호텔 로비는 넓지는 않았지만 클래식 했고, 객실은 모던한 느낌이었다.
스탠다드룸 격인 '디럭스 킹' 객실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여느 호텔에서 찾아보기 힘든 '슬라이딩 도어'. 욕실과 침실 사이에 슬라이딩 도어가 설치돼 있어 열었을 경우 탁 트인 개방감과 확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도심에 위치해 외부 조망이 미약하다 보니 내부에서 최대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 대구메리어트의 묘책이었다.


룸에 소파가 넓게 놓여 있는 것도 눈에 띄었다. 소파는 왼쪽·오른쪽 사이즈가 달랐고 쿠션감도 차이가 났다. 2명이 투숙하더라도 다른 친구와 함께 룸에서 담소를 나누기 좋도록 소파를 넓게 만들었고, 보다 사이즈가 큰 부분은 눕기 좋도록 했다는 것이 메리어트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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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메리어트호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 내부 모습.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인공지능(AI)을 대구 호텔계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KT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 인식으로 조명, TV, 음악, 호텔 정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객실 바닥은 관리가 어렵지만 깔끔하고 청결한 이미지를 위해 우든을 선택했다. 다만 고객들이 맨발로 닿았을 때 차가운 느낌이 들지 않도록 부분적으로 카펫을 비치했다.


이승준 대구메리어트호텔 판촉 팀장은 "객실에 시몬스 침대 중 최상급에서 두 번째 제품을 비치 했다"면서 "어메니티(생활 편의 시설)도 태국 3대 스파 브랜드인 'Tann'을 제공한다. 'Tann'을 사용하는 호텔은 국내에서 제주 신화월드와 대구메리어트 두 곳 뿐이다. 전 객실에 스팀 핸디 다리미도 비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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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메리어트호텔 M클럽 라운지.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이그제규티브 스위트' 객실은 침실, 욕실, 거실이 분리돼 있었다. 11층은 M클럽 객실 층으로 M클럽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M클럽 라운지 내에는 일정 시간동안 간단한 다과 및 음료를 이용할 수 있게 준비돼 있고, 미팅룸도 있다. 대구에는 지역 기업체 방문 등 비즈니스 고객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라운지 공간을 넓게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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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메리어트호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룸 내부.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로봇이 고객 요청 물품 배달하는 호텔
호텔에 로봇이 돌아다니는 것도 이색적인 광경이었다. 간단한 고객 요청 서비스에 로봇을 활용하는 것. 고객이 객실 비품이나 물품을 요청하면 딜리버리 로봇이 객실 앞까지 배달해 준다.
부대시설도 다양하다. 최대 196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 볼룸과 각 40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4개의 소연회장이 있어 다양한 규모의 비즈니스 및 가족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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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메리어트호텔 피트니스 센터.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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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메리어트호텔 실내 수영장.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여기에 실내 수영장, 최신식 장비를 갖춘 피트니스 및 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다.
대구메리어트호텔의 또 다른 무기는 5월이면 모습을 드러낸다. 바로 24층의 '루프탑 인피니티 풀'. 실내수영장 크기의 1.5배 루프탑 풀과 별도의 키즈 풀이 오픈하면 도심 속에서 휴식을 즐길 호캉스 여행지로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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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메리어트호텔 중식 레스토랑 '이스트게이트'.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다이닝 공간은 3곳. 뷔페 레스토랑인 '어반 키친', 중식 레스토랑 '이스트 게이트', 애프터눈 티 등을 즐길 수 있는 '로비 라운지'다.


뷔페 레스토랑인 '어반 키친'은 가격이 8만9천~9만9천원으로 대구 최고가다. 뷔페 공간이 넓지 않고 음식 가짓수도 많지 않다. 하지만 음식의 질로 고급화 전략을 승부를 걸었다는 것이 대구메리어트호텔 측의 설명이다. 꽃등심, 대게, 양갈비, 베이징덕 등 우수 식재료를 활용해 크리에이티브 한 메뉴를 선보인다. 이스트 게이트의 시그니처 메뉴는 베이징 덕이며, 로비라운지에서 딸기를 콘셉트로 진행하는 '애프터눈 티'는 이미 3월 중순까지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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