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 윤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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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01 15:03  |  수정 2021-03-01 15:15  |  발행일 2021-03-02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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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의 한 장면

영화 '미나리'가 제78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28일(현지시간)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미나리'를 선정해 발표했다. 지난해는 한국 영화 최초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차지했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감독 리 아이작 정(정이삭)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1980년대 미 아칸소주로 이주해 농장을 일구며 정착하는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았다.

미국 언론들은 일찌감치 '미나리'의 골든글로브 수상 가능성을 점쳤다. 뉴욕타임스(NYT)는 "아칸소 토양에 한국의 뿌리를 내린" 영화라고 평가했고, 워싱턴포스트(WP)는 "미나리는 보편적이면서도 놀라운 이민자들에 관한 이야기"라며 "꼭 봐야 할 영화"라고 추천했다.

'미나리'가 골든글로브를 수상하면서 아카데미상 레이스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미국으로 이주한 딸 부부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온 할머니 역할로 호평을 받은 윤여정은 이미 미국 내 각종 비평가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26개를 받았고, 오스카 후보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또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의 남우주연상 후보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국 영화계는 골든글로브를 시작으로 오스카까지 두 달간 시상식 시즌에 돌입한다.

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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