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베일 부활 도우며 번리 전 4-0 대승 힘 보태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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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01 16:21  |  수정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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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부활 도운' 손흥민, 이번엔 코리아 의미 'K 세리머니'. 연합뉴스

손흥민(29·토트넘 훗스퍼)이 동료 개러스 베일의 두 골을 돕는 활약을 펼치며 번리 전 대승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번리와의 홈 경기에서 개러스 베일(2골 1도움), 해리 케인, 루카스 모라의 연속골로 4-0 대승을 거뒀다.

베일의 2골은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손흥민은 상대 왼쪽 측면에서 수비진 사이로 골문 앞으로 절묘하게 공을 찔러줬고, 이를 베일이 달려들며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

둘의 합작 골 직후 손흥민은 3·1절을 맞아 한국(Korea)을 상징하는 'K'를, 베일은 조국 웨일스(Wales)를 의미하는 'W'를 각자 손가락으로 만들어 보였다.

후반 10분에는 왼쪽 하프라인 부근에서 빠른 스피드로 공을 몰고 가면서 번리 수비진을 끌어모은 손흥민이 상대 미드필드 진영 오른쪽에서 손을 들고 달려드는 베일을 보고 페널티 아크까지 정교하게 패스했다. 베일은 왼발로 한번 터치 후 왼발 슛으로 번리의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번리 전에서 2개 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 8개를 포함해 공식 경기 15개 도움으로 늘렸다. 또 공격포인트는 공식 경기 18골(정규리그 13골)을 합쳐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33개가 됐다.

EPL 사무국은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을 양 팀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로 뽑았다. 팬 투표에서 손흥민은 가장 높은 55.3%를 득표했고, 2골을 넣은 베일은 39.3%였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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