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처K 이미지 |
오는 17일부터 올해 말까지 CGV만의 테마별 큐레이팅을 통해 우리들의 기억 속에 명작으로 남아있는 한국영화들을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 리마스터링 복원 작업을 진행해 향상된 화질과 음질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시그니처K'를 통해 3월에 선보이는 콘텐츠 테마는 '시그니처K BEGINS :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시작'이다. 이름 그대로 2000년대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포문을 연 영화 2편으로,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태극기 휘날리며'와 '공동경비구역 JSA'를 상영한다.
17년 만에 극장에서 선보이게 된 '태극기 휘날리며'는 17일부터 만날 수 있다. 2004년 개봉 당시, '실미도'에 이어 두 번째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로 강제규 감독이 연출하고 장동건과 원빈이 형제로 출연했다.
'공동경비구역 JSA'는 24일부터 상영된다. 박찬욱 감독 작품으로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신하균 등 국내 톱 배우들의 20년 전 모습을 볼 수 있다. 판문점에서 벌어진 남북 군인들의 총격 사건을 풀어가며 분단의 비극과 진한 휴머니즘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CGV 김홍민 편성전략팀장은 "한국영화의 성장기라고 볼 수 있는 2000년 전후의 작품들을 모아 관객들에게 극장에서 다시 보여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양한 작품을 극장에서 선보임으로써 한국영화계가 재도약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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