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 프로의 '골프 테라피' .5] 페어웨이 우드 활용법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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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03   |  발행일 2021-03-03 제23면   |  수정 2021-03-03
클럽은 평소보다 짧게 잡고 스윙 피니시 동작은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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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우드로 티샷 시에는 임팩트 이후 목표방향으로 낮고 길게 팔로스루하고 피니시 동작을 끝까지 해야 합니다.

투어를 다니며 여러 골프장을 접해 보면 전장이 짧고 폭도 심하게 좁아 안착해야 할 목표지점이 매우 협소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는 이 경우 260~280야드의 거리를 보낼 수 있는 3번 우드를 꺼냅니다. 아마추어 골퍼들도 비슷한 이유로 3번 우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히려 미스샷을 범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오늘은 정확한 3번 우드 티샷이 필요할 때의 노하우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3번 우드 티샷을 시도할 때 미스샷을 범하는 가장 큰 원인은 너무 드라이버샷 하듯이 스윙 동작을 취하는 겁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3번 우드를 사용하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세부적 오류들을 살펴보면, 첫 번째는 역시 셋업입니다. 익숙해진 드라이버샷과 동일한 공 위치에 두고 3번 우드샷을 하는 우를 범합니다. 드라이버샷 위치보다 공 2개 정도 오른쪽에 두고 셋업을 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비거리 손실이 있더라도 정확한 방향을 원한다면, 손가락 1개 반 정도 그립을 짧게 잡아야 합니다. 짧게 잡더라도 스윗스팟에만 맞는다면 비거리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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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티를 너무 높게 꽂는 경우가 많은데 주의해야 합니다. "왜 이렇게 티를 높게 꽂느냐"고 질문하면 심리적인 안정을 얻기 위해 티를 높게 꽂는다고들 말합니다. 3번 우드는 클럽의 구조상 너무 높은 티 높이는 미스샷을 유발합니다. 쇼트 홀(파3)에서 롱아이언샷의 티를 꽂듯이 잔디 끝 위 약 1㎝ 미만으로 티업을 한다면 보다 정확한 임팩트를 구사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네 번째는 너무 방향에만 집중하느라 소극적인 다운스윙을 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예를 들면 임팩트 이후 피니시까지 이어가지 못하고, 임팩트 순간에 멈추는 듯한 어정쩡한 스윙입니다. 지금까지 연재하면서 늘 강조한 스윙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피니시 끝까지 하는 것이라는 걸 다시 한번 상기하기 바랍니다.

이 네 가지를 숙지했다면, 이제 자신 있게 3번 우드 티샷을 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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