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MLB 시범 두 경기 만에 첫 안타 신고...수비도 깔끔 병살 처리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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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02 15:24  |  수정 2021-03-02
김하성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빅리그 진출 이후 시범경기 2경기, 4타석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6)이 시범경기 두 경기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5회 교체 아웃됐다.

1회 말 2사에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컵스의 선발 투수 카일 헨드릭스를 맞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잘 맞은 타구가 워닝 트랙까지 날아갔으나, 상대 팀 좌익수 작 피더슨의 호수비에 잡혔다.

이어 두 번째 타석이었던 4회 말 선두타자 김하성은 바뀐 투수 렉스 브라더스를 상대로 초구부터 강타해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기록하면서 1루에 안착했다. 이후 도루 기회를 엿봤으나, 후속 타자 빅터 카라티니가 2루수 앞 땅볼을 치면서 병살의 희생양이 됐다.

김하성은 하루 전인 1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서 7번 타자로 미국 무대에서 첫 등장했다. 비록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두 타구 모두 외야 깊숙한 곳까지 날아가는 질 좋은 장타였다.

MLB 두 번째 시범경기, 4타석 만에 안타를 생산하면서 김하성은 빅리그 데뷔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한편, 지난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선 지명타자로 출전해 수비력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던 김하성은 이날 유격수로 출전하면서 수비에서도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4회 초 1사 1루에 상황에서 컵스의 캐머런 메이빈의 땅볼 타구를 잡아 6-4-3 병살타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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