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오대금속.(영남일보 DB) |
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1% 늘어났다. 자동차(16.3%), 의료정밀광학(51.3%), 전기장비(40.2%)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대구의 광공업생산은 코로나19 충격이 미치기 이전인 2월 10.2% 늘어난 이후 거의 11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을 나타냈다. 지난해 9월 0.3%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10월 -10.3% 급락하며 일시적 회복에 그친 바 있다. 하지만 11월(-4.2%), 12월(-4.1%) 하락세가 줄어들어 두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의 광공업생산지수는 91.3로,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2.6% 성장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65.7%), 화학제품(26.3%), 자동차(18.4%) 등 업종에서 증가했다. 섬유제품(9.2%)과 전기장비(8.6%), 금속가공(4.2%)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는 부진했다. 대구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8% 감소했고, 경북 역시 같은 기간 17.3% 급감했다.
한편 건설 분야는 호황을 지속했다. 대구 건설 수주액은 1조8천368억원으로 1년 전 보다 235.4%, 경북은 3천386억원으로 442.9% 각각 증가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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