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광공업 생산' 사실상 11개월만에 처음 플러스 성장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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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02 18:45  |  수정 2021-03-03 07:30  |  발행일 2021-03-03
자동차부품-전자부품 등 선전 힘입어
1월 광공업생산 작년 동월대비 6.1% 늘어
경북은 두달 연속 플러스 성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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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오대금속.(영남일보 DB)
대구경북의 광공업 생산이 자동차부품, 전자부품 등의 선전에 힘입어 반등세를 기록했다. 특히 대구는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에 의미 있는 반등세를 보였고, 경북은 두 달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1% 늘어났다. 자동차(16.3%), 의료정밀광학(51.3%), 전기장비(40.2%)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대구의 광공업생산은 코로나19 충격이 미치기 이전인 2월 10.2% 늘어난 이후 거의 11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을 나타냈다. 지난해 9월 0.3%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10월 -10.3% 급락하며 일시적 회복에 그친 바 있다. 하지만 11월(-4.2%), 12월(-4.1%) 하락세가 줄어들어 두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의 광공업생산지수는 91.3로,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2.6% 성장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65.7%), 화학제품(26.3%), 자동차(18.4%) 등 업종에서 증가했다. 섬유제품(9.2%)과 전기장비(8.6%), 금속가공(4.2%)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는 부진했다. 대구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8% 감소했고, 경북 역시 같은 기간 17.3% 급감했다.


한편 건설 분야는 호황을 지속했다. 대구 건설 수주액은 1조8천368억원으로 1년 전 보다 235.4%, 경북은 3천386억원으로 442.9% 각각 증가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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