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이 올린 기성액(건설업체가 실제 공사 실적을 자체적으로 평가한 금액)은 3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2일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에 따르면 1천269개 회원사의 2020년도 건설공사 실적 신고를 접수한 결과, 기성액은 3조2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35억원(0.1%) 증가했다. 이중 2조5천700억원은 하도급으로 수주받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액은 전년대비 2천758억원(10.1%) 증가한 3조200억원이었다.
발주기관별 기성액을 보면, 공공공사는 전년대비 751억원 감소한 8천919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민간공사 실적은 786억원 증가한 2조3천54억원이었다.
업종별로 기성액은 토공사업과 철근콘크리트공사업은 각각 전년대비 1천211억원(29%), 645억원(6.5%) 증가했다. 반면, 실내건축공사업은 전년대비 508억원(-12.1%), 금속창호온실공사업은 437억원(-10.8%) 감소했다.
시공지역별 기성실적 현황을 보면, 대구지역내 수주실적이 전년대비 7.3% 높은 48%였으며, 외지 수주실적은 52%로 전년대비 12.3% 감소했다.
김석 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장은 "건설업 등록기준 완화로 매년 업체 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공공 발주 및 소규모 건축·리모델링 공사와 타지역 건설경기 부진으로 많은 전문건설업체가 수주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다행히 최근 몇 년간 대구지역내 주택건설경기 활성화에 따른 지역전문건설업체 하도급 및 인력·장비 사용률 증가로 전년도 수주 실적을 유지하게 된 것은 다행이다. 앞으로도 지역 전문건설업체가 보다 많은 지역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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