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3월 임시국회서 한번 더 시도"…연계교통망 반영도 동시 진행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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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02   |  발행일 2021-03-03 제9면   |  수정 2021-03-02
송언석
국민의힘 송언석(김천) 의원. 영남일보DB

국민의힘 송언석(김천) 의원이 2일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의 통과는 물론 연계교통망의 국가 계획 반영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월 임시국회에서 좌절된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을 지속해서 추진함과 동시에 공항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등 연계교통망 지원까지 '투트랙' 전략을 쓰겠다는 설명이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구·경북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특별법의 의미는 공항시설법만으로는 부족한 연계교통 등을 강제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그동안 국토위 법안소위에서 국민의힘 김상훈(대구 서구)의원과 함께 특별법 처리를 위해 노력한 바 있다.

송 의원은 "오는 17일 교통법안소위가 다시 열리는 데 다시 특별법을 논의하자고 주장하고 있다"며 "가덕도는 특별법이 제정됐는데, 같이 논이 된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을 아예 논의조차 안 한다면 다른 법안을 심사할 의미가 없다고 강도 높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법안 처리의 변수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꼽았다. 그는 "현실적으로 민주당에서는 우리 법안을 처리해 줄 가능성 희박하다. 민주당이 의석 숫자로 밀어붙이면 어쩔 수 없다"면서도 "그렇지만 우리는 이 법이 꼭 필요하다고 하는 걸 주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법안 논의과정에서도 그는 민주당의 반대가 거셌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가덕도 공항법은 박수영 의원하고 한정애 의원안 하고 이렇게 두개 나오니까 전문위원이 정리해서 대안 내놓았다. 우리도 그걸 만들어달라고 하면 수차례 얘기를 했는데 민주당에서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홍준표 의원안에 보면 군공항 이전까지 포함되서 민주당에서 국방위까지 같이 논의하자고 하는 상황이다. 즉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송 의원은 "명분이나 실리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다"면서 연계교통망 구축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대구공항 이전은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이고 민항 부분에 대해서만 공항시설법에 따라 절차가 진행되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있다.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강제할 수 있을 것이냐가 문제인데 경북도에서도 연계교통망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에서 공항 그리고 김천구미역에서 중앙선까지 공항철도가 제일 관심사항인 것 같다. 그 부분은 공항시설법에 따라서 민간 공항이 가는데 의무적으로 반드시 따라가는 건 아니기 때문"이라며 "활주로와 계류장 시설 등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외에도 내년 대선 공약 반영 여부에 대해서도 송 의원은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만약에 득표전략상 이것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면 가져올 텐데,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어차피 시간이 지나고 나면 자동적으로 진행된다"며 "법을 통해 지역 민심 갈라치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판단할텐데 지금 볼 때는 그 가능성은 회의적"이라고 설명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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