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구를 찾은 3일 대구검찰청 앞에 지지자들의 화환이 놓여져 있다. |
윤설열 검찰총장이 대구를 찾은 3일 많은 인파가 대검찰청에 몰렸다. |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구를 방문한 3일, 대구검찰청 앞에는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렸다.
검찰청 입구에서는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윤 총장을 비판하는 단체와 지지하는 단체가 대립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들은 서로를 향해 "시끄럽다" "조용히 있으라"며 소리를 질렀다. 유튜버들도 윤 총장의 등장을 기다리며 방송을 했다.
검찰청 맞은 편에 자리잡은 대구시민촛불연대는 "윤 총장은 법무부 일개 직원일 뿐이다. 그가 정치행보의 시작을 위해 대구를 찾았다"고 비판했다.
검찰청을 올라가는 언덕부터 입구까지는 윤 총장을 지지하는 단체와 시민들이 현수막과 화환으로 윤 총장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 지지자는 "우리는 윤 총장을 반대하는 이들이 그를 해코지할까 봐 보호하러 온 것"이라고 전했다.
울산에서 왔다는 한 지지자는 꽃다발을 들고 윤 총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각 지역에서 온라인으로만 소통하다 오늘 실제로 만나 윤 총장을 보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윤 총장이 탄 자동차가 모습을 보이자 시민들의 소리가 높아졌다. "총장님 힘내세요" "윤 총장 물러나라"는 소리가 청사 앞에 울려 퍼졌다.
또 윤 총장이 청사 입구 앞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동안 환영과 야유가 뒤섞여 아수라장이 됐다. 윤석열 비판 단체 관계자와 지지자 사이에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글·사진=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박준상 기자
디지털뉴스부 박준상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