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코리안 더비' 성사될까…황희찬(라이프치히)·이재성(홀슈타인킬), 포칼 4강 진출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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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04   |  발행일 2021-03-05 제18면   |  수정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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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축구협회 포칼컵 8강전에서 황희찬이 후반 43분 쐐기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분데스리가에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수 있을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황소' 황희찬(25)의 소속 팀 라이프치히와 이재성(29)이 속해 있는 홀슈타인 킬이 나란히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4강에 진출했다.

황희찬은 4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 2020~2021 DFB 포칼 8강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43분 쐐기 골을 터트렸다.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황희찬이 4분 만에 기록한 골이었다. 라이프치히의 쇠를로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포르스베리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가 쳐낸 공을 문전에서 대기하던 황희찬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지난해 9월12일 뉘른베르크와 포칼 64강전에서 독일 무대 데뷔골을 장식한 이후 6개월 만에 터진 골이자 시즌 2호 골이었다.

라이프치히는 볼프스부르크를 2-0으로 누르고 2018~2019 시즌 이후 2년 만에 4강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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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독일 에센의 슈타디온 에센에서 열린 독일축구협회 포칼컵 8강전에서 이재성(가운데)이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분데스리가 2부 리그 홀슈타인 킬도 이날 4부 리그 팀 로트-바이스 에센을 3-0으로 완파하고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재성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풀 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재성은 예리한 크로스와 정교한 패스로 공수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추첨을 통해 이뤄지는 포칼컵 4강 대진에서 라이프치히와 홀슈타인 킬이 맞붙을지, 성사된다면 황희찬과 이재성이 출전할지 관심을 모은다.

4강전은 오는 8일 대진 추첨을 거쳐 5월 2일과 3일 나눠 치러진다. 결승전은 5월 14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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