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진혜원, 임은정을 검찰총장 시키면 되겠다" 온라인서 풍자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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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04 16:26  |  수정 2021-03-04 16:39  |  발행일 2021-03-04

"차기 검찰총장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 가운데 한명이 될 것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전격 사의하자 온·오프라인상에서는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특정 검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현 정권에서 유독 승승장구한 검사나 SNS 등을 통해 자주 정치적으로 해석될 만한 발언을 해온 검사, '검찰개혁'을 주창하며 윤 총장과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던 검사이다.

이성윤 지검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7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형사부장을 맡았다. 이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핵심 보직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서울중앙지검을 이끌고 있다.

진혜원 부부장은 SNS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현 정권 인사들을 칭송하는 듯한 글을 수시로 올려 눈길을 끌었다.

임은정 연구관은 평소 SNS 등을 통해 검찰개혁 목소리를 높여와 친정권 성향 인사들이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아왔다.

윤 총장 사의 소식이 전해진 후 네티즌들은 "이성윤, 진혜원, 임은정을 총장 시키면 되겠다" "검찰총장 후보에 이성윤, 진혜원, 임은정을 추천한다"며 비꼬는 듯한 글을 남기고 있다. 현 정권의 인사 스타일을 꼬집은 일종의 '풍자'인 셈이다.

직장인 안모(43)씨는 "지금 정부를 보면 현 정권에 용비어천가를 부르거나 충성하는 인물은 꼭 장관 한 자리를 주더라"라며 "결국 현 정권과 '코드'가 잘 맞는 검사가 차기 검찰총장이 되지 않겠느냐"고 비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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