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공부방 선생님의 은밀한 방, 3년간 그 안에서 무슨 일이?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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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05 15:59
두 얼굴의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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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5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역에서 존경받는 천 선생님의 공부방에서 벌어진 '두 얼굴의 선생님'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본다.

학원이 흔치 않은 지역에서 개인 공부방을 운영한다는 천 씨. 주로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가르치는 그녀는 공부는 물론, 아이들을 자신의 집에서 먹이고 재우기까지 하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고 했다. 아이들을 살뜰하게 보살피는 모습에, 이미 지역 학부모들 사이에서 유명인사로 자리 잡았다는 천 씨. 정 (가명) 씨는 그런 천 씨를 전적으로 신뢰했고, 올해 10살인 아들, 준수(가명)의 학습을 3년간 천 씨에게 맡겼다는데.

그러던 어느 날, 정 씨는 천 씨의 제안으로 사흘간 그녀의 집에서 지냈던 준수의 몸에서 의문의 상처를 발견했다. 아이의 이마와 팔에 든 피멍을 ‘가벼운 훈육 과정’에서 생긴 상처라고 해명했다는 천 씨. 하지만 3일 뒤, 정 씨가 준수에게 들려 보낸 녹음기 속에는 천 씨가 아이를 향해 폭언과 폭행을 가하는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녹취되어 있었다.

'놈 새'가 몇 번 말을 해도 대꾸를 안 한다니까 지금!! 선생님이 때려서 억울하니?
- 천 씨 녹취 중 -

다섯 명의 아이가 있던 천 씨의 공부방은 아이들에게 체벌을 가하는 소리로 가득했지만, 그녀는 제작진에게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다. 자신은 선생님을 넘어, 엄마의 마음으로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돌봤다는 그녀는, 훈육 과정에서 딱 두 번 준수의 머리를 쥐어박았을 뿐, 그 외에 어떤 폭력도 행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평소 정 씨가 준수에게 소홀하다며, 이 모든 건 자신을 향한 정 씨의 모함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천 씨의 공부방에 있던 또 다른 학생인 유나(가명)의 어머니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유나가 준수가 맞는 걸 옆에서 봤는데, 집에 가서 엄마한테 말하면 다음날 너도 똑같이 때린다고 했대요.
(유나한테) 이유없이 화를 내고 주먹으로 머리를 때린 적도 있대요. - 유나 어머니 INT 중-

지역에서 존경받는 천 선생님의 공부방에선 무슨 일들이 벌어졌던 걸까? 굳게 닫혀있던 천 씨의 은밀한 방을 샅샅이 파헤쳐본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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