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통합신공항 연결철도를 일반철도로 국가계획 반영 강력 건의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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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18 15:48  |  수정 2021-03-18 19:04  |  발행일 2021-03-19 제1면
18일 국토부 장관 만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8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통합신공항 연결철도인 '대구경북선(서대구~신공항~의성)'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일반철도로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LH투기의혹에 대한 책임문제로 '시한부 유임'된 장관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협조를 요청한 것은 그만큼 이 사안이 절박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 지사는 이날 변 장관을 만나 "대구경북선은 통합 신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성공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는 큰 축"이라며 "올 상반기내 확정고시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우선적으로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 지사는 "군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라 건설되는 통합신공항은 안보철도 역할 뿐 아니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어 반드시 일반철도사업으로 반영해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결단을 촉구했다.


국토부는 현재 대구경북선을 '광역철도'로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경북도 요구대로 국가계획에 일반철도로 반영되면, 사업비와 운영비를 전액 정부가 부담하게 된다. 반면 광역철도는 국가와 지자체가 사업비(건설비)를 7대 3, 차량구입비는 5대 5 비율로 부담해야 한다. 특히 운영비(연간 308억원 추산)는 철도가 경유하는 광역·기초 지자체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 일례로 2023년말 개통예정인 대구권 광역철도(구미~대구~경산)의 경우, 경북도와 구미, 경산 등이 적잖은 운영비를 대야한다. 더욱이 대구경북선은 대부분 구간이 경북지역이고, 초창기 적자운영이 불가피해 도 재정운영상황이 팍팍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올 상반기내 고시)에는 통합신공항 연계 도로망 구축을 위한 중앙고속도로 읍내분기점~의성나들목 확장 등 도내 9개 노선(684㎞) 반영을 함께 건의했다. 이날 건의 목록에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중인 문경~김천 내륙철도 건설과 중앙선(청량리~경주) 전체노선 중 유일하게 단선으로 건설되는 안동~영천(71.3㎞)구간 복선화도 포함됐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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