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차세대 중형위성 1호 궤도 안착 'K 위성시대 신호탄'

  • 입력 2021-03-23   |  발행일 2021-03-23 제12면   |  수정 2021-03-23
국내 기술진이 독자적 개발
두차례 연기…카자흐서 발사
102분만에 첫 교신까지 성공
10월부터 정밀관측영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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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진이 500㎏급 위성 '표준플랫폼'으로 독자 개발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22일 오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후 3시 7분(현지시각 오전 11시 7분) 러시아 소유스 2.1a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발사 102분만에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 목표궤도에 안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 장면. 연합뉴스

국내 기술진이 500㎏급 위성 '표준플랫폼'으로 독자 개발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22일 오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후 3시7분(현지시각 오전 11시7분) 러시아 소유스 2.1a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발사 102분 만에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 목표궤도에 안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차세대중형위성 1호 등을 탑재한 소유스 2.1a 발사체가 두 차례 발사 연기 끝에 고도 497.8㎞ 태양동기궤도를 향해 정상적으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발사 후 약 64분만에 고도 약 484㎞ 근지점(원지점 508㎞)에서 소유즈 2.1a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됐으며, 약 38분 후인 오후 4시59분께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상국과의 첫 교신을 통해 차세대중형위성 1호의 본체 시스템 등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했고, 발사체를 통해 도달하는 최초의 타원궤도(근지점(484㎞), 원지점(508㎞)을 형성)에도 안착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발사를 맡은 러시아 JSC 글라브코스모스사는 애초 발사 예정일인 지난 20일 발사 전 최종 점검 중 소유스 발사체 상당(프레갓) 제어시스템에서 이상을 발견, 발사를 연기하고 재발사 일정을 21일과 이날 오후 3시7분으로 조정했다.

이번 소유스 발사체에는 차세대중형위성 1호와 국내 대학생들이 개발한 큐브위성, 일본의 소형인공위성 등 18개국의 위성 38기가 탑재됐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500㎏ 중형급 위성 '표준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고 국내 항공우주기업들이 참여해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했다. 과기정통부 예산 1천128억원, 국토부 451억2천만원 등 1천579억2천만원이 투입됐다.

이 위성에는 해상도 흑백 0.5m, 컬러 2.0m급 광학카메라 등이 탑재돼 있다. 앞으로 고도 497.8㎞의 태양동기궤도를 돌며 6개월간 초기운영 과정을 거친 뒤 10월부터 한반도 등의 정밀지상관측 영상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활용부처인 국토부는 항우연으로부터 받은 정밀지상관측영상을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위성센터에서 고품질(위치정확도 1~2m급) 정밀정사영상으로 가공해 수요기관에 제공, 국토·자원 관리, 재해·재난 대응 등 공공·민간 서비스 분야에 활용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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