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흉부외과 민호기〈사진〉 교수팀은 순환기내과 남종호 교수팀과의 다학제 통합진료로 최근 96세 고령 환자의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환자는 만성폐쇄성폐질환에 의한 호흡곤란으로 영남대병원 응급실을 찾은 후 대동맥판막 협착증 진단을 받았다. 이어 민 교수는 기저질환과 고령의 연령대를 고려해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을 시행,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환자는 합병증 없이 빠르게 회복해 건강하게 퇴원한 상태다.
민 교수가 시행한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은 기존 판막 수술과 비교해 봉합 과정이 없어 수술 시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수술부위 절개를 최소화하여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민 교수는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뿐만 아니라 관상동맥수술의 90%를 인공심폐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수술하는 '무(無)인공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하고 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노인호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