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고발로 얼룩진 경북자전거연맹 '관리단체' 지정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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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04 17:42  |  수정 2021-04-0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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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진 간 고소·고발로 얼룩진 경북자전거연맹이 관리단체로 지정됐다.

경북도체육회는 지난 2일 제6차 이사회를 갖고 경북자전거연맹 관리단체 지정의 건을 심의한 결과 참석 임원 43명 중 25명의 찬성으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경북자전거연맹 현 임원진에 대한 직무가 정지되고, 경북도체육회가 구성하는 관리위원회가 경북자전거연맹의 전반적인 업무를 관장하게 된다.

경북자전거연맹은 2016년 경북자전거연합회와 경북사이클연맹이 통합하면서 임원 구성 문제를 놓고 갈등을 겪다 이사가 회장 등을 사문서 위조 및 체육회 지원금 횡령 등의 이유로 고소하는 등 파행을 빚었다.

이에 경북도체육회는 경북자전거연맹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여 비정상적인 회계처리와 부실 운영에 관련된 임원들을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하는 한편, 임원과 실무진을 징계처분하기도 했다.

경북도체육회는 또 이날 이사회에서 올해 도민체육대회를 6~9월 개최하는 계획과 사무처 노후 경유차(2대)를 폐차 처분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심의·의결했다.

김하영 경북도체육회장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건전한 체육생태계 조성"이라면서 "각종 분쟁과 내홍을 겪고 있는 체육단체의 정상화와 더불어 활력 넘치는 체육환경 구축을 위해 임원 모두가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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