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국대 경주캠퍼스, 유아교육과 112명 전원에 100만원씩 장학금

  • 송종욱
  • |
  • 입력 2021-04-08 07:37  |  수정 2021-04-08 07:54  |  발행일 2021-04-08 제14면

2021040601000230600008981
지난 6일 동국대 경주캠퍼스 원효관 글로벌 에이스홀에서 열린 성전대원장학회 장학금 수여식 및 대원 스님 정년퇴임식에서 대원 스님이 장학금을 전달한 후 학생·대학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제공>

대학 교수가 이사장으로 있는 장학회에서 학과 재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성전대원장학회는 6일 유아교육과 재학생 112명에게 장학금 100만원씩 1억1천200만원을 전달했다. 성전대원장학회는 2008년 동국대 유아교육과 교수 대원 스님이 이사장을 맡아 미래 우수교사 양성을 위해 불자·지인 등 40명이 뜻을 모아 출연한 장학회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112명의 재학생은 후배를 위한 학과 장학기금으로 1천120만원을 모아 이영경 총장에게 맡겨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대원 스님은 이날 정년퇴임식을 장학금 전달식으로 바꿔 진행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대원 스님의 은사인 일하 큰스님과 기부자,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원 스님의 아낌없이 베푸는 제자 사랑을 축하하고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도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조현지 학생회장은 "대원 스님께서 늘 행동으로 보여 주셨던 보시를 이제는 제자들이 후배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자 기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대원 스님은 "교직 생활을 뒤돌아보면 어려움과 힘들 때가 있었지만 이러한 것들은 결국 삶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며 "누군가 삶의 무게로 힘들어할 때 스스로 등불을 밝혀 나와 남을 비출 수 있는 자존감 높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대원 스님은 1990년 동국대 경주캠퍼스 유아교육과 교수로 부임한 후 31년간 학과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우수교사 양성이라는 목표로 성전대원·엑셀런트·사범교육대학장학회를 설립해 현재까지 293명의 제자에게 3억2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송종욱 기자

경주 담당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