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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힐스테이트 만촌역' 84㎡ 평균 청약경쟁률 20대1 넘어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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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12 19:48   |  수정 2021-04-1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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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만촌역'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중도금 집단대출을 알선하지 않은 불친절한 분양에도 '힐스테이트 만촌역'의 84㎡형(33평)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20대 1을 넘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84㎡ 분양가 9억원대(발코니 확장 포함)의 '힐스테이트 만촌역'(대구시 수성구 만촌동)은 중도금 집단 대출이 되지 않고 각종 옵션을 패키지로 묶은 분양 영업 행태(영남일보 4월6일자 1면 보도)를 보여 '현금 부자들만을 위한 분양' '대구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분양'이라는 소비자들의 항의와 불만이 빗발쳤다.


이에 '힐스테이트 만촌역' 사업 주체는 홈페이지에 기존의 '중도금 대출 알선은 사업 주체 및 시공사의 의무사항이 아니다'라는 내용을 담은 공지를 내리고, 뒤늦게 '중도금 대출 알선을 위해 금융기관과의 협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안내한다'는 팝업창을 띄웠다.


그러자 중도금 대출 불가로 인해 특별공급 접수를 포기했던 이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특별공급 접수를 고려했던 한 대구시민은 "중도금 대출이 안 된다기에 도저히 자금 마련이 힘들 것 같아 접수를 포기했다. 그런데 뒤늦게 사업 주체에서 중도금 대출 알선에 노력하고 있다는 안내를 하니 너무 황당하다"고 억울해 했다.


부동산 인터넷 카페에서도 '톱 클래스 건설사에서 시공하는 아파트가 청약에 임박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정말 아닌 것 같다', '최선은 분양 시작하기 전에 했어야지' 등의 비난이 줄을 이었다.


지역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중도금은 '알아서 하라'는 식의 일방적인 분양 태도로 대구시민들의 반감을 샀다. 그러더니 뒤늦게 중도금 대출 알선에 노력하고 있다고 알리는 것은 현금 여력이 안돼 청약을 포기했던 예비 청약자를 두 번 죽이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 같은 조건에도 '힐스테이트 만촌역'의 청약경쟁률은 상당히 높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84㎡의 경우 151세대 모집에 3천284명이 몰려 평균 21.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해당지역에서 마감됐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타입인 84㎡A는 60세대 모집에 2천51개의 청약 통장이 접수돼 34.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에서 올해 현재까지 분양한 단지들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5.23대 1였던 데 비해 상당히 높은 청약률이다. 주거환경과 학군이 뛰어난 수성구 신축 아파트 수요에 더 해 84㎡ 의 경우 인근 아파트 시세(15억원 수준)에 비해 5억원 가까운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청약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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