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8천만원을 돌파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3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3분 현재 1비트코인 가격이 8천49만7천원을 기록했다.
이날 빗썸에서 7천800만원 선을 오르내리던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5시 이후 급등하기 시작하더니 오후 5시30분쯤 최고가인 8천82만6천원까지 찍었다. 이 같은 급등세는 다른 거래소에서도 이어졌다. 업비트에선 오후 5시30분쯤 자체 최고가인 8천160만원을 기록했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진다. 이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이날 상승세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코인베이스는 14일 상장된다. 이 때문에 전체 가상화폐 시장 상승 흐름이 탄력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일부 반영돼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근 두 달 사이 비트코인의 국내 거래량은 4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거래소 안팎에서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줄자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를 뜻하는 '알트코인'으로 옮겨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변종현기자 byeonjh@yeongnam.com
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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