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도 수소 시내버스 달린다…10월부터 503·518번 노선 투입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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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14 16:07  |  수정 2021-04-14 16:21  |  발행일 2021-04-15 제12면
전기 시내버스 8대도 추가 도입해 모두 41대 운영

대구에도 수소 시내버스가 도입돼 오는 10월부터 503·518 2개 노선에 투입된다.


대구시는 올해 50억원(국비 14억원·시비 24억원·자부담 1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수소 시내버스 2대와 전기 시내버스 8대를 도입 한다고 14일 밝혔다. 수소 시내버스는 시내버스 대·폐차 일정에 따라 10월부터 운행되고, 전기 시내버스는 4월 제작사를 선정해 주문·제작이 완료되는 8월부터 운행한다.


오염물질 배출이 없고 미세먼지 정화 효과가 있는 수소 시내버스는 수소탱크에 저장된 수소가 수소이온과 전자로 나누어져 수소전자가 차량구동에 필요한 전기에너지를 생성하고, 이 과정에서 남은 수소이온은 미세먼지가 포함된 공기중의 산소와 결합해 물을 배출시켜 공기정화가 이뤄진다. 수소 버스 1대가 연간 약8만6천㎞ 주행 시 41만8천218㎏(1㎞당 4.863㎏)의 공기가 정화되며, 이는 성인 약 86명(1명 1년간 4천818㎏)이 1년 동안 마실 수 있는 공기의 양이다. 다만, 1회 충전거리가 450㎞ 전후여서 편도 35㎞ 정도의 노선에 투입된다. 대구시는 성서수소충전소 활용 가능한 노선을 고려해 503·518 노선을 선정해 1대씩 투입한다.


대구시는 올해 10월 수소 시내버스 2대 도입을 시작으로 현재 운영 중인 성서 수소충전소를 포함 수소 충전시설도 40개소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총 100대의 수소 시내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 도입되는 전기 시내버스는 4개 노선(836·523·805·달서1)에 투입된다. 이로써 기존 노선에 투입된 33대를 포함해 모두 9개 노선에 41대의 전기 시내버스가 운행된다. 전기 충전시설도 2개소가 더 구축돼 10개소로 확대된다.


윤정희 대구시 교통국장은 "지난 2년간 전기 시내버스의 운행으로 배기가스 배출이 없고 차내의 진동과 소음이 적어 승객과 운전기사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며 "도심 대기질 개선과 미래형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친환경 시내버스 보급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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