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7곳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 겪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75.6%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은 원자재 및 물류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의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영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중소기업 75.6%는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이어서 영향 없음이 21.7%, 긍정적은 2.7%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영업이익률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30%~10%하락(37.4%)이 가장 많았으며, 10% 이하 하락(30%), 50~30%하락(21.1%), 100~50%하락(6.6%), 영업손실 전환(4.8%)순으로 응답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 판매 가격 반영 여부에 대해서는 45.3%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일부 반영은 45.7%, 전액 반영한다는 업체는 9%에 불과했다.가격 반영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가격 경쟁력 저하(47.8%), 거래처와의 관계(28.7%), 장기계약에 따른 단가 변경 어려움(21.3%) 순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정부 중점 과제(복수응답)로는 원자재 구매 금융·보증 지원(36.0%)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납품단가 협상 지원(34.3%), 원자재 가격 및 수급 정보제공(30.3%), 조달청 비축 원자재 할인 방출(20%), 원자재 공동구매 지원(15.3%)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물류비 상승으로 인해 중소기업 76.3%는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물류비 상승에 따른 대응책(복수응답)으로는 대응방안 없음(58.7%)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바이어에 납품기간 조정 요청, 물류·운송 수단 대체, 수출 물량 축소, 현지 공장 설립 추진 순으로 조사됐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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