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빠진 대구FC, 17일 FC서울과 원정 승리로 분위기 반전 노린다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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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15   |  발행일 2021-04-16 제18면   |  수정 2021-04-15 15:43
에드가
슬럼프에 빠진 대구FC는 공격수 에드가<사진>와 세르지뉴를 필두로 오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원정 경기 승리를 노린다 <대구FC 제공>

세 경기째 골 맛을 보지 못한 대구FC가 서울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대구는 오는 17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 원정길에 오른다.

이번 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대구는 현재 9경기 1승4무4패, 리그 11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강원FC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하면서 3경기 무패행진도 마감했다. 더 아픈 사실은 강원을 상대로 1천380일 만에 맞는 패배라는 점이다.

세징야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대구 공격력은 처참한 상태다. 지난달 21일 6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2-1로 마수걸이 승리를 따낸 이후 세 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주요 득점 루트로 역습을 활용하는 대구에 스피드와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세징야가 없다는 것은 뼈아프다.

게다가 슈팅 개수는 충분한데도 이를 유효슈팅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세징야를 대신할 에드가, 이근호 등도 상대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면서 실점 없이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따오는 게 최선인 수준이다.

대구는 서울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세르지뉴의 날카로운 킥을 활용한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득점과 서울 원정에서 골 맛을 본 에드가의 득점포가 재가동될 지 주목된다.

서울은 현재 K리그1 4위(승점 12점)를 달리고 있지만, 3연패에 빠져있고 기성용과 박주영이 근육 피로로 지난 경기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대구로서는 해 볼만 한 상대다.

대구는 서울과의 통산전적 11승13무17패, 최근 10경기 2승 4무 4패로 근소한 열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서울을 상대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6득점차 승리라는 좋은 기억도 있다.

'3경기 무득점'과 '3연패', 진퇴양난에 빠져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양 팀의 승부에서 대구가 웃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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