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 보건소 방역팀 김해성(48·7급) 반장이 모기를 비롯한 해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배수용 방충망을 발명해 화제다.
김 반장은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배수용 그레이팅(하수구 뚜껑에 사용되는 철제 판) 방충망'의 실용신안과 특허를 취득했다.
배수용 그레이팅 방충망은 모기와 깔따구 등 날벌레의 주요 산란처인 하수구를 봉쇄, 해충의 번식을 막는 장치다. 이 방충망을 배수구 뚜껑에 설치하면 해충이 하수구에 알을 낳으러 못 들어감은 물론 하수구의 유충에서 우화한 해충 성충이 밖으로 나올 수도 없어 해충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김 반장은 수 년간 현장에서 방역업무를 담당하면서 쌓은 현장체험 등 실무경력이 발명의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상주시는 김 반장의 배수용 방충망을 주요 도로변에 시범적으로 설치해 효과를 검증할 방침이다.
김 반장은 "현장에서 방역활동 중 하수구에서 모기와 날벌레가 엄청나게 날아오르는 것을 목격하고 가정집 창문처럼 이곳에도 방충망을 설치하면 효과가 클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이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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