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대구 북구 침산동 소규모 공장 2곳 화재…주민들 "또 불날까 걱정"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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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15 14:47  |  수정 2021-04-16 07:28  |  발행일 2021-04-16 제5면
침산동불2
15일 오전11시5분쯤 대구 북구 침산동 한 식품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공장 절반을 태우고 1시간20분 만에 꺼졌다. <대구북부소방서 제공>

대구시 북구 침산동의 공장에서 한 달 만에 또다시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15일 오전 11시5분쯤 대구시 북구 침산동 한 식품공장에서 불이 나 1시간2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불은 2층짜리 공장 건물 절반을 태웠으나 건물 안에 있던 20여 명이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공장에서 화염이 뿜어져 나온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시민들에게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해 해당 지역을 우회하라고 당부했다.

불이 난 식품 공장 주변에는 소규모 공장과 빌라 등이 위치해 있다.

한 달 전인 지난달 15일에는 대구 북구 침산동 자전거조립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20여 분만에 꺼졌다.

당시 공장에 있던 직원들이 대피를 하면서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화재로 인해 일대에 검은 연기가 퍼지면서 인근 주민들도 한때 대피를 해야 했다.

이 공장 바로 옆에는 488세대의 아파트가 자리하고 있다. 또 맞은편에도 빌라가 위치해 있다.

화재가 발생한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빠지기도 했다. 한 침산동 주민은 "동네에 아파트·빌라 사이로 작은 공장들이 많다. 거리로는 멀지만 한 달 만에 또 침산동에 불이 났다고 하니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최모(29)씨는 "주변에 영세공장이 많은데 또 불이 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불안해 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주거시설과 가까운 도심지역 소규모 공장의 연이은 화재로 주민들이 대피를 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공장 등 시설에서 더욱 화재예방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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