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 지난달 29일 영천시 정기인사와 관련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내용을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 15일 공개했다.
설문조사 결과 발표문은 대외비로 분류 돼 외부인들이 전혀 볼 수 없었다.
또한 이날 이 같은 내용에 대해 노조 임원들도 당분간 언론 등 외부에 일체 함구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일각에 따르면 '인사 관련 설문조사 결과 및 우리의 요구'라는 내용으로 A4 용지 8장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6급 이하 조합원과 직원 785명이 설문조사에 응한 결과 응답자의 67%가 '민선 7기 인사가 불공정하다', 27%가 '공정하다',무응답 6%로 나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불공정 인사의 원인으로는 정실 인사, 인사권자 독선, 혈연·학연·지연 순이다.
승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인맥 , 부서, 인사권자 판단 순으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노조는 승진서열 준수, 노조 추천 인사위원 선임, 인구시책 즉각 중단 등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문조 부시장(영천시인사위원장)은 "노조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영천=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유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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