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일편(一師一便)] 지구를 지키는 작은 시작

  • 권재철 대구진월초등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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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26 08:01  |  수정 2021-04-26 08:04  |  발행일 2021-04-26 제12면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날씨 변화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 1월 정말 추웠던 날들을 기억하나요? 작년 여름 우리나라에 세 번 연달아 찾아온 태풍은 또 어땠죠? 이런 예측이 불가능한 날씨들은 결국 지구 온난화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지구의 기온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고, 그 결과 우리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답니다. 이런 현상들을 우리는 기후 위기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에도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교통수단들, 투명 페트병을 따로 분리 배출하는 것, 종이 빨대의 사용이 늘어나는 것 등 우리들의 일상적인 삶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후 위기를 인식하고 그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가르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방법 중 하나로 대구에 근무하는 40여명의 선생님은 친환경적인 자전거 타기를 통해 기후위기를 극복해보자는 기후행동 바이커즈(climate action bikers)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기후행동 바이커즈는 자전거 타기를 통해 우리나라의 기후 위기 사례 및 증거 자료들을 수집 분석해 수업 시간에 학생들과 공유하고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방법을 찾아보려는 선생님들의 노력입니다.

이처럼 작은 것부터 우리들이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채식 식단 늘려가기, 집에서 안 쓰는 전등 끄기, 가까운 거리는 걸어가기, 마트에 갈 때 장바구니 들고 가기와 같이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시작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지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기후행동 바이커즈 선생님들이 자전거 타기를 통해 기후 위기를 극복해보려고 하듯이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행동들을 실천해 나갈 때 지구의 건강도 점차 나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와 미래를 살아갈 세대를 위해서 우리가 쓰는 모든 에너지를 절약하고 생산할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학생 여러분도 지금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한 작은 행동을 한 달에 한 가지라도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권재철 〈대구진월초등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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