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칠성동 롯데마트 부지 주상복합 단지 건축에 인근 주민 반발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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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27 17:34  |  수정 2021-04-28 10:24  |  발행일 2021-04-28 제8면
바로 옆 아파트 주민 "단지 너무 가깝고 층수 높다
사생활·일조권 침해 우려…단지 간격 띄워 지으라"
시행사 "손실감수하며 층수 낮춰…지구단위계획 맞춰"
북구청 "모든 권한 시청에…공사관리감독 외엔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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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구 북구 칠성동 롯데마트 부지 앞에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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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광식 북구청장이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구 북구 칠성동 롯데마트 부지에 들어설 고층 주상복합단지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7일 롯데마트 부지 인근에 위치한 A아파트 입주민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B주상복합단지의 건축계획 수정을 요구했다. B주상복합단지가 현 상태로 건축될 경우 인근의 A아파트의 사생활·일조권 침해와 공사시 균열·붕괴 위험이 있다는 게 입주민들의 주장이다.

A아파트 한 입주민은 "B주상복합단지 남쪽의 27m나 되는 공개부지를 줄여 북쪽 공간을 넓혀야 우리 아파트에 주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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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동 롯데마트 부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단지와 관련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건물이 너무 높고 단지가 가까워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B주상복합단지 시행사 측은 모든 절차를 지구단위계획에 맞게 진행했고, 손실을 감수하면서 주민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을 반영해 맞은편 아파트와 인접한 동은 49층에서 37층으로 변경했다"며 "건축한계선을 조정하면 모든 것을 백지화시켜야하는데 200억원이 넘는 비용과 20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돼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글·사진=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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