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민〈사진〉이 카리스마를 벗고 인간미를 장착했다. 영화 '기적'은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매 작품 선 굵은 연기와 남다른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사로잡은 이성민이 준경의 아버지이자 원칙을 중시하는 기관사 태윤을 연기했다.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무뚝뚝한 아버지이지만 누구보다 준경을 걱정하는 인물이다. 이성민은 극 중 '양원역'의 실제 배경이 되는 경북 봉화 출신이다. 때문에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지닌 그는 매 순간의 감정 변화를 디테일하게 표현해내 모두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는 후문이다. 6월 개봉 예정이다.
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
윤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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