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 칼럼]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는 이렇게

  •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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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03 07:48  |  수정 2021-05-03 07:50  |  발행일 2021-05-03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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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대부분의 고등학교는 중간고사 후 다양한 교내 대회와 행사를 개최한다. 만약 학생부종합전형을 고려한 학생이라면 해당 활동에 활발히 참여해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를 알차게 채워야 한다. 특히 고3 학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환경 변화와 활동의 제약, 학생부 기재항목 변화 등으로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2015 개정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 스스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때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희망하는 진로, 적성과 결부시킬 수 있어야 한다. 즉 수업을 통해 학습한 내용이 전공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보여줘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과목 이수 현황이 전공적합성을 판단하는 지표가 되므로 이수자가 적어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운 과목일지라도 전공과 밀접하다면 이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전공과 관련된 선택과목 이수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남은 시간을 대비해야 한다. 아울러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자신의 진로를 심도 있게 고민한 후 배워야 할 교과목은 살펴 미리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좋다.

또한 학생부 기재 분량 및 대입 반영 항목 축소, 교사추천서 폐지, 자기소개서 개선 등의 변화로 학생부 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행특)'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 두 항목은 학생의 수업 태도가 바탕이 되기 때문에 수행평가, 발표, 토론, 보고서 등 수업 중에 실시하는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비단 원격수업일지라도 성실한 출결과 과제 수행은 필수로 요구된다. 단순히 수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인다면 좋은 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

고2·3의 경우 수상실적은 학기당 1건만 반영되며, 자율동아리는 연간 1개만 30자 분량으로 기재가 가능하다. 그러나 봉사활동 및 특기사항은 기재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양'이 아닌 '질'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인 활동이 필요한데, 수상실적은 전공과 밀접한 대회를 노려 집중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가령, 아직 진로가 뚜렷하게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영어 에세이 쓰기 대회, 독서토론대회 등 어느 전공이든 두루 적용할 수 있는 대회를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동아리의 경우에는 학교의 정규 동아리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동아리 활동에서 전공과의 접점을 찾아 연결한다면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다. 만일 자율동아리 활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심화적인 것보다는 국어·수학·탐구 과목 등 교과 수업 안에서 학생 스스로 탐구할 수 있는 전공 관련 동아리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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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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