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 이재정 국회의원 "X세대가 우리 사회 문제 해결책 찾아야"

  • 정지윤,윤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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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06 07:58  |  수정 2021-05-06 08:04  |  발행일 2021-05-06 제20면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
'낀 세대가 본 변환 시대'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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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후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이재정 국회의원이 '낀 세대의 눈으로 본 변환의 시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더불어민주당 이재정(경기 안양동안구을) 의원이 지난 4일 영남일보 CEO아카데미를 찾았다. 이 의원은 이날 대구시 동구 신천동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에서 '낀 세대의 눈으로 본 변환의 시대'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먼저 자신을 '대구 여자'라고 소개하며 강의의 포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제가 대구 출신이며 경북대 법대 출신"이라면서 "최근 고향에서의 경험이 없어 고향 상황을 깊이 이해하지 못한 대구 여자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베이비 붐 세대, 386세대, X세대, MZ세대 등 세대별 특징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베이비붐 세대는 가난과 근대화를 모두 경험한 세대다. 열심히 하면 된다는 기억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아껴 쓰는 세대라고 할 수 있다"면서 "386세대는 민주화를 직접 경험한 세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X세대는 종잡을 수 없는 세대, 디지털 이주민 세대다. 해외여행 자유화를 통해 대학 졸업여행을 해외로 나갔으며, 삼풍백화점 붕괴, 성수대교 붕괴 사건을 겪으면서 안전에 대한 트라우마도 있다"면서 "MZ세대는 스마트 폰을 입에 물고 난 세대다. 이들은 간단함, 병맛, 솔직함 등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낀세대인 X세대 특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IMF 외환위기를 경험한 세대이기 때문에 미래와 조직이 언제든 나를 배반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 노력을 중시하며 믿을 건 본인이라는 생각이 강하다"면서 "개인적인 성향과 공동체 성향 모두 가지고 있으며, 세대 간 가교가 되라는 강요를 받아왔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X세대로서 사회 혼돈과 격동의 시기의 해결책을 찾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특수한 경험을 가진 X세대가 우리 사회가 마주한 양극화 해소, 고령화 대비, 저출산 극복 등의 해법을 찾아가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X세대로서 미래에 대한 담론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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