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신규 생활쓰레기 처리시설 조성...2035년 가동 목표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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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09 15:42  |  수정 2021-05-10 07:53  |  발행일 2021-05-10 제8면
'2035 신규 자원 순환 종합 타운 기본 구상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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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자원순환 종합타운 조감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생활 쓰레기 매립장 종료를 대비한 신규 자원 순환 종합 타운을 조성한다.
9일 포항시에 따르면 현 호동매립장과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 종료를 대비해 '2035 신규 자원 순환 종합 타운 기본 구상방안'을 마련하고 신규 시설 조성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시의 이번 구상은 호동매립장 인근 주민들의 각종 민원 해소와 부족한 매립장 확보·시설물 집적화·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재 포항에서 나오는 생활 쓰레기는 남구 호동쓰레기 매립장에 하루 180t의 불연성 생활 쓰레기가 매립되고 있으며, 가연성 쓰레기 270t은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에서 처리되고 있다. 199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호동매립장 매립률은 현재 93%로 신규 매립장 설치가 시급하다.


이에 시는 최소 60만㎡ 이상의 신규 생활 쓰레기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며, 지리적 여건에 따라 도심(산업단지)형·해안형·농촌형 등 세분화해 유형별로 개발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매립장 130만㎥, 재활용선별시설 120t/일, 소각시설 600t/일, 음식물자원화시설 240t/일 등 생활 쓰레기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종합 타운 시설을 3천 96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이 시설 조성을 위해 올 하반기 '자원 순환 종합 타운 공론화 위원회'를 구성해 시민참여를 활성화한다. 이후 2024년부터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입지선정 절차를 시작해 2032년 공사 착공, 2035년 시설을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정영화 포항시 환경국장은 "이 시설은 10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간의 사업이다. 지금부터 준비해 차질없이 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기존 폐기물처리 방식을 벗어나 시민과 함께하는 시설이 되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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