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세번째 화성 착륙 성공 "다음 목표는 목성"

  • 입력 2021-05-18 07:32  |  수정 2021-05-18 08:02  |  발행일 2021-05-18 제12면
탐사로봇 3개월간 표면조사
우주개발분야 美와 경쟁 가속

세계에서 세 번째로 화성 착륙에 성공한 중국이 다음 목표는 '목성'이라며 우주 탐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17일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화성 탐사 프로젝트 총설계자인 장룽차오는 15일 중국중앙(CC)TV에 출연해 화성과 목성 등에 더 많은 탐사선을 보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화성 탐사선 '톈원1호'는 지난 15일 오전 7시18분께 화성 '유토피아 평원' 남부에 착륙했다.

지난해 7월 로켓 창정5호에 실려 지구를 떠난 지 10개월 만으로, 중국은 미국과 구소련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화성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

남은 과제는 탐사로봇 '주룽'이 착륙선에서 내려와 약 3개월간 화성 표면을 조사하는 일이다.

수집된 영상과 정보는 화성 주위를 돌고 있는 궤도선을 통해 지구로 전송될 예정이다.

장룽차오는 "궤도선은 탐사로봇을 위한 중계 통신 기능뿐만 아니라 화성의 지형과 우주 환경 등을 조사하게 된다"고 설명한 뒤 "화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핵심 기술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미래 개발 계획에 포함된 '행성 탐사' 프로젝트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톈원 1호의 착륙 성공으로 이번 임무의 성공에 가까이 가게 됐다"며 "우리의 다음 임무는 톈원 2호, 톈원 3호 등 더 많은 탐사선을 화성과 목성 등에 보내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은 최근 굵직한 우주 프로젝트를 잇달아 성공하며 우주 개발 분야에서 미국과 함께 초강대국 반열에 오르게 됐다.

2019년 달의 뒷면에 인류 최초로 탐사선 창어 4호를 착륙시키더니 지난달에는 자체 우주정거장 톈허(天和)를 구성할 핵심 모듈을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화성 착륙 성공을 기뻐하면서도 행성을 탐험하겠다는 중국의 원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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