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이] "심부전, 암보다 우울증 유발 위험 더 커"

  • 입력 2021-05-25 07:51  |  수정 2021-05-25 07:55  |  발행일 2021-05-25 제16면

심부전이 암보다 우울증을 가져올 수 있는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 또는 기능 이상으로 심장의 좌심방에서 혈액을 받아 이를 전신에 펌프질해 내보내는 좌심실 기능에 이상이 생겨 체내의 모든 기관과 조직에 대한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질환이다.

독일 브레머하펜 심장병 집단 의료 센터의 마르크 뤼데 박사 연구팀은 심부전 환자는 4명 중 한 명이 우울증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2000~2018년 1천274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심부전 환자 9만6천772명과 암 환자 6만7천218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심부전 환자는 심부전 진단 후 5년 사이에 23.1%가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환자는 25.7%, 소화기암 환자는 22.1%, 전립선암 환자는 15%가 암 진단 후 5년 안에 우울증이 발생했다. 전체적으로 심부전 환자는 암 환자보다 우울증이 나타날 위험이 20% 높았다.

심부전 환자나 암 환자나 모두 피로, 운동기능 손상 같은 허약 증세로 인한 일상생활의 제한 때문에 우울증이 온 것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암 환자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심리 지원 서비스가 행해지고 있지만, 심부전 환자들에게도 이러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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