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두산에 4-9 패배...선발 뷰캐넌 3이닝 5실점 부진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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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28 22:00  |  수정 2021-05-28 22:0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안방에서 대량 실점하며 연패에 늪에 빠졌다. 초반부터 끌려가다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28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4-9로 마무리했다.

삼성 선발 뷰캐넌은 에이스 답지 않은 투구 내용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3이닝 동안 볼넷 3개와 안타 6개를 내주며 5실점했다. 시즌 2패째, 평균자책점도 2.10에서 2.76으로 치솟았다. 1회초 연달아 빗맞은 안타를 허용한 게 못내 아쉬웠다. 올시즌 뷰캐넌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운이 따르지 않았던 뷰캐넌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상민도 2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선 유격수로 출전한 김지찬이 3안타를 때려내며 제 몫을 해냈다.

이날 승부는 경기 초반 갈렸다. 삼성은 1회초부터 대량 실점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1사후 김인태에게 안타를 내준 뒤 페르난데스에게도 안타를 얻어맞자 선발 뷰캐넌이 크게 흔들렸다. 이어 뷰캐넌은 볼넷과 희생플라이, 연속 안타를 차례로 내주며 단번에 5실점했다. 삼성으로선 아쉬운 장면이 많은 이닝이었다.

타선도 무기력했다. 득점 기회마다 빈타에 허덕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3회말 이원석이 2루타를 때려내며 득점 기회를 잡은 뒤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김헌곤이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고, 피넬라도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갈 길 바쁜 삼성은 4회초 김재환에게 투런포를 허용, 점수차는 0-7로 더욱 벌어졌다. 5회말 삼성은 또 한번 쓴 웃음을 지었다. 1사 1루 상황에서 김지찬과 김헌곤이 연속 안타를 만들어내며 만루 기회를 얻었지만 박해민과 피넬라가 나란히 삼진을 당했다.

7회말에도 삼성은 1사 1·3루의 기회를 만들어냈으나 후속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8회초 김재환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아 추가 실점한 뒤 9회초 또 한점 내주고 말았다. 9회말 삼성은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1루 상황에서 김지찬과 김헌곤, 최영진, 구자욱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4점을 만회하며 경기를 끝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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