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대구한의대, '성인특화' 미래라이프융합대학…4차산업시대 맞춤형 '평생학습'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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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31 08:08  |  수정 2021-05-31 08:13  |  발행일 2021-05-31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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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미래라이프융합대학 성인학습자들이 현장전문가를 초청하여 실무 분야 및 이론을 습득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 미래라이프융합대학은 교육부의 대학 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 일환으로 설립이 되었다. 대학의 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은 'Lifelong Education on University in der Future Education'(LiFE사업) 약칭 '평체사업'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사업은 2017년 기존의 '평생학습중심대학 지원사업'과 통합되어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으로 재편되었다. 2018년에는 전국에서 총 21개교가 선정이 되었으며 2019년에는 4년제 일반대학 23개교와 전문대학 7개교 등 총 30개 대학이 선정되어 성인중심의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오로지 재직자와 성인만을 위한 학위과정 학과를 운영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평생학습시대의 도래는 성인학습자의 직업전환교육, 재취업교육 등에 대한 교육수요를 지속적으로 증대시키고 있다. 특히 직업계고 졸업생, 성인학습자의 대학 학위과정 교육에 대한 필요성 인식과 참여의향이 대단히 높은 상황이다. 후학습자의 경우 시간부족, 학비부담 등으로 인해 일·학습 병행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대학 내 후학습 친화적 환경조성이 절실하다. 이에 교육부는 평체사업을 통해 성인과 재직자 중심의 학사과정을 운영하는 대학을 지원함으로써 시대적 변화에 따른 평생교육 진흥 노력을 실천하고 있다.

재직자·성인 위한 학위과정
직업전환 등 교육수요 늘어

중장기발전계획 'Life 2023'
5대전략·20개과제로 나누어
학습자·산업체 요구 맞춰 설정
우수한 교육 서비스 제공 주력

주중 야간·토요일·사이버 강의
현장 경험 풍부한 전문가 수업
다양한 치유관련 교육도 마련

◆4차 산업혁명시대 선도 성인 특화형 대학으로 전국 최고 대학 목표

미래라이프융합대학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성인 특화형 대학으로 전국 최고의 대학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단과대학에는 평생교육융합학부와 산림비즈니스학과 그리고 메디푸드HMR산업학과가 속해 있다. 성인친화형 학사제도와 교육과정 운영 그리고 성인 중심의 학생지원을 전담하는 대학이다.

미래라이프융합대학은 2019년 3월 평생교육 5개년 중장기발전계획인 'Life 2023'을 수립하고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성인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였다. 대구·경북 및 부산·울산·경기지역의 성인학습자 및 재직자의 교육수요와 산업체의 인력요구 그리고 미래산업 맞춤형 교육을 위해 성인친화형 교육체계와 융복합 특성화 전략으로 전국 최고의 평생교육 거점대학을 목표로 발전하고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성인친화형 평생교육체계 혁신, 성인학습자 역량지원 강화, 입시홍보 산학협력 활성화, 평생교육원 선진화 그리고 평생교육 체계관리 고도화 등 5대 발전전략을 수립하였고, 5대 발전 전략은 20개 전략과제로 나누고, 이는 다시 10대 세부과제로 나누어 미래라이프융합대학의 비전을 달성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매년 그 달성 정도를 확인하며 성과지표를 관리해 나가면서 성인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갈 방침이다. 교과과정과 교육방법 그리고 학습지원전략은 철저하게 성인학습자의 요구와 산업체의 요구에 맞추어 설정이 되었으며, 졸업 후 바로 현장에서 직무를 담당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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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구한의대 미래라이프융합대학 신입생들이 동기유발학기 프로그램을 마친 후 단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제공〉


◆성인·직장인 특성 반영한 학사제도와 교육, 상담지원 등 특화

미래라이프융합대학의 장점은 철저하게 성인과 직장인의 특성을 반영한 학사제도와 교육 그리고 상담지원 등의 교육으로 특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고교 졸업 후 20~30년이 지난 상황에서 대학진학은 원하나 정보부족과 주저함, 용기부족 등으로 진학을 망설이는 이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독일 철학자 칸트의 '자신의 이성을 사용하여 알기 위해 노력하라'라는 말은 이들에게 딱 맞는 말이다. 오늘의 사회는 평생학습의 시대이다. 배우는 데는 나이가 상관없다. 미래라이프융합대학은 대학진학을 희망하는 성인들에게 그 꿈을 이루어 주고 있다.

미래라이프융합대학 소속 학과들은 전원 수능 없이 고교 성적과 면접만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하며, 나이나 과거의 성적과는 상관없이 현재 본인의 진학에 대한 의지와 학습욕구 등이 주요 면접 평가가 되기에 지원자들은 의지만 크게 갖고 있다면 진학이 가능한 제도이다.

◆현장경험 풍부한 전문가 강의

미래라이프융합대학에는 평생교육융합학부와 산림비즈니스학과 그리고 메디푸드HMR산업학과가 있다.

평생교육융합학부는 평생교육복지전공과 평생교육경영전공이 있으며 각 30명씩 60명 정원이다. 평생교육복지 전공자는 평생교육사 2급, 사회복지사 2급, 건강가정사 그리고 청소년상담지도사, 스피치전문자격증, 인적자원개발사 등의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평생교육경영 전공자는 평생교육사 2급, 사회복지사 2급, 경영지도사, HRD전문가, 이러닝지도사, 인성지도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한다.

산림비즈니스학과는 30명 정원이며 산림치유사,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조경기능사, 산림기사 등의 자격을 취득한다. 메디푸드HMR산업학과는 30명 정원이며 메디푸드코디네이터, HMR메뉴개발지도사, 외식산업창업지도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한다.

미래라이프융합대학은 성인학습자와 직장인 중심의 대학이기 때문에 주중 야간과 토요일 그리고 사이버강의로 수업을 진행한다. 학과 수업은 전임 교수님들과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학위를 소지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진행하기에 학생들의 만족도가 대단히 높다.

◆치유산업의 평생교육으로 대구한의대 미래 준비

최근 산림치유법(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 2020년)을 비롯한 치유농업법(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 2021), 해양치유법(해양치유자원의 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 2021) 등 치유관련 법이 제정되고 시행되었다. 이에 따라 대구한의대는 사람들의 자연치유력을 중심으로 하는 한의과대학을 시작으로 다양한 학과들이 설치되어 있으며, 대학의 근본적인 설립취지와 연계하여 치유산업을 대학이 나아갈 미래의 방향으로 잡고 있다. 이러한 방향에 맞춰 대학 내 다양한 치유교육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성인평생교육 또한 여기에 발맞추어 준비하고 있다.

치유산업은 코로나시대를 이겨내고 국민의 심신의 건강을 유지 향상 시켜나가는데 크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국민적 관심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한의대의 치유산업관련 성인학과로 산림비즈니스학과와 메디푸드HMR산업학과가 있으며 일반학과인 약선학과, 반려동물보건학과, 재활의료공학과, 미술놀이치료학과, 한방스포츠의학과, 노인재활치료학과 등과 융복합적 전공으로 새로운 협업 체제 구축도 가능하다. 또 평생교육원 내의 산림치유지도사를 양성하는 기관도 자리를 굳혀가고 있으며 농촌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치유와 힐링의 역할을 함께하는 보다 직접적인 치유활동을 위한 치유농업사 양성을 위한 기관의 준비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평생교육학부장 김진숙 교수는 "오늘날은 평생 동안 직업을 5번 이상 바꾸면서 살아가는 시대다. 많은 성인학습자들이 직업전환, 전문 직무능력, 자기개발, 학위취득 등 여러 이유로 대학을 찾게 될 전망이다. 성인과 직장인들에게 맞춤형 교육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구한의대 미래라이프융합대학으로의 진학은 새로운 삶의 이정표를 세워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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