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승민이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 선발 투수로 나섰으나, 4⅓이닝 7피안타 4실점 아쉬운 성적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이 점수차를 뒤집지 못하고 2-4로 패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2-4로 패하면서 리그 3위로 내려앉았다.
전날(29일) 두산과의 5차전에서 4홈런을 포함해 24안타 16점을 맹폭했던 삼성이다. 이승민에 이어 마운드를 책임진 최지광·심창민·이승현·우규민·오승환이 무실점으로 완벽히 막아냈기 때문에 타선 지원만 있었다면 승전을 기대할 수도 있었다.
삼성은 이날 김동엽의 1군 복귀와 박해민·이원석의 가벼운 부상으로 대대적인 타순 변화를 감행했다. 박해민은 전날 주루 플레이를 한 뒤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꼈고, 이원석은 고질적인 허리 통증이 다시 발생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두 선수 모두 선발에서 제외됐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테이블세터로 구자욱-호세 피렐라를 선택했다. 오재일은 삼성 이적 후 처음으로 3번 타순에 들어갔다. 삼성은 김동엽을 1군으로 불러올려 5번 지명타자로 내보내면서, 김헌곤과 최영진이 6·7번에 배치됐다.
허 감독의 선택은 두산 선발투수 로켓을 전혀 공략하지 못하면서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오재일 역시 26일 NC전에서 5번 타순으로 나서 멀티홈런을 때리며 활약했고, 전날 두산과의 5차전에서도 5번에서 2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의 불방망이를 뽐냈다. 그렇지만 처음으로 3번으로 나선 이날 경기에선 3타수 무안타로 힘을 쓰지 못했다.
퓨처스리그로 내려가 5월 한 달간 타율 0.458(24타수 11안타) 3타점 3득점으로 컨디션이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던 김동엽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삼성은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두산과의 3연전을 1승 2패로 마감한 삼성은 NC-두산-SSG-키움을 차례대로 만나는 '지옥의 11연전'의 절반을 지나면서 2승 3패를 기록 중이다. 리그 3위로 내려앉은 삼성은 다음 달 1~3일 문학으로 이동해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SSG를 상대로 게임 차 줄이기에 나선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