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 프로의 '골프 테라피' .18] 일관된 퍼팅 노하우

  • 강경남 프로골퍼
  • |
  • 입력 2021-06-02   |  발행일 2021-06-02 제23면   |  수정 2021-06-02 08:06
연습 스트로크 때 실제 퍼트하듯 방향 그려봐야

사진1
실제 퍼트에 앞서 공이 굴러가는 방향을 미리 상상한 뒤 실행하면 도움이 됩니다.

투어프로들을 보면 퍼팅 스타일이 모두 다릅니다. 정교한 퍼팅을 위한 나름의 공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추어 골퍼도 반드시 지켜야 할 퍼팅 공식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퍼팅 컨디션이 아주 좋은 날엔 퍼팅 라인이 굵은 매직으로 선을 그린 것처럼 보입니다. 퍼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라인을 얼마나 잘 읽느냐 입니다. 라인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정확한 힘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퍼팅스트로크의 공식은 백스윙과 팔로 스윙을 1대 1로 하는 겁니다. 짧은 거리든 긴 거리든 동일 해야 합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을 보면 백스윙이 짧고 팔로 스윙이 길게 늘어지는 1(백스윙)대 2(팔로 스윙) 비율을 범하기 일쑤입니다. 또 백스윙은 긴데 임팩트만하고 짧게 끊어 버려 그날 컨디션에 따라 편차가 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퍼팅도 피니시가 필요합니다. 1대 1 스트로크를 잘하더라도 손목을 돌리거나 몸이 앞으로 끌려간다면 일관된 퍼팅을 할 수 없습니다.

어드레스 때 손목 각과 상체 높낮이의 변화 없이 백스윙과 비대칭 된 순간 스윙을 딱 멈춰야 합니다. 이때 볼이 목표한 지점으로 가는 순간까지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쇼트퍼트를 꾸준히 연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다수 아마추어들은 퍼팅 연습량이 너무 부족합니다. 다양한 상황에서 연습하면 좋겠지만 5m 이내에서 자신감이 들 때까지 연습하면 실전에서의 확률은 더 높아질 겁니다.

2021060101000067700001712

다음으로 왼손으로 스트로크를 주도해야 합니다. 특히 짧은 퍼팅에서 왼손 그립을 7, 오른손은 3의 비율의 강도로 쥐어줘야 합니다. 왼손이 주도하는 퍼팅 스트로크는 일정함을 위한 필수입니다.

볼이 굴러가는 것도 상상해야 합니다. 연습스윙 시 볼이 굴러가는 방향과 이미지를 미리 머리 속으로 그려봐야 합니다. 이렇게 이미지를 그렸다면 잊지 말고 실전에서 그대로 실행해야 합니다. 연습 스윙을 아무 생각 없이 하면 얻는 게 없습니다. 연습 스트로크도 실제 퍼트를 한다는 생각으로 정교하게 해야 합니다.

연습 스트로크에서 목표한 곳으로 공을 보내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면 라인을 다시 파악하고 자신감을 갖춘 후 시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과도하게 넓은 스탠스는 금물입니다. 어깨 폭보다 좁게 서야 손 감각을 높여 줘 안정적인 스트로크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