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 문턱 넘긴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키움전 3-1 승리...위닝시리즈 달성

  • 최시웅
  • |
  • 입력 2021-06-06 20:32  |  수정 2021-06-07 08:59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며 시즌 7승째를 챙겼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개인 통산 처음으로 시즌 7승에 성공했다.

삼성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이날 5이닝 3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원태인은 1회 키움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안타를 내준 뒤 서건창을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이정후·박병호·박동원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면서 밀어내기 점수를 허용했다. 최근 2경기 부진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지 못한 채 경기 초반 심각한 제구 난조를 보인 것.

하지만 2회부터 안정을 되찾은 원태인은 5회까지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고 팀이 3-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가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양 팀은 이후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한 채 3-1로 경기가 끝나 원태인은 시즌 7승(3패)째를 챙겼다.

삼성 타선은 적절한 시점에 경기를 뒤집어 원태인의 승전을 도왔다. 3회초 2사 이후 박해민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피렐라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1·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다음 타자 구자욱이 때린 중견수 앞 안타로 박해민이 홈을 밟았는데, 상대 중견수의 3루 송구에서 실책이 나오면서 피렐라까지 득점하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5회초에도 1사 이후 김상수과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1·3루가 만들어졌고, 피렐라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3-1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원태인의 승리가 날아갈 뻔한 위기도 있었다. 삼성 불펜 이승현은 원태인의 뒤를 이어 6회 마운드에 올랐는데,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고 송우현의 안타와 김웅빈의 희생번트가 이어지면서 1사 2·3루 동점 위기를 자초했다. 다행히 최지광이 등판해 볼넷 하나만 내주고 직선타와 삼진으로 이닝을 닫았다.

7회 우규민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 8회와 9회 임현준·심창민, 오승환이 등판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삼성은 이번 경기 승리로 올 시즌 키움전 전적을 2승5패로 만들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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