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긴급사태 발효돼도 전체 관중 310만명"

  • 입력 2021-06-08 07:38  |  수정 2021-06-08 07:41  |  발행일 2021-06-08 제12면
도쿄신문 수용가능 입장객 추산

오는 7월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 중 스포츠 행사 관중 제한 기준을 적용해도 전체 수용 가능 관중 수가 310만명에 달한다고 도쿄신문이 7일 보도했다.

현재 일본에는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 10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긴급사태가 발령 중이다.

긴급사태 발령 지역에선 프로야구 등 대규모 스포츠 행사의 관중을 경기장 수용 인원의 절반이나 5천명 중 적은 쪽으로 제한하고 있다.

도쿄신문이 이 기준을 19일 동안 열리는 도쿄올림픽 모든 종목의 경기에 적용한 결과 전체 관중은 310만명으로 추산됐다.

국립경기장 등 수용 인원 1만명 이상인 경우 5천명, 수용 관중 1만명 미만인 경기장은 절반 관중으로 계산했다.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도쿄올림픽 때 해외 관중을 받지 않기로 했지만, 국내 관중의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

당초 관중 수용 여부 혹은 관중 상한선을 4월 중에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도쿄도 등에 발령된 긴급사태가 두 차례 연장되자 '5월 중' '6월 중 가능한 한 빨리' '긴급사태가 끝나고 나서' 등으로 계속 결론을 미뤄왔다.

10개 광역지자체에 발령된 긴급사태 시한은 오는 20일까지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난달 하순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 관중에 대해 프로야구 등을 예로 들며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용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시점에 절반 정도라도 관중을 수용한다고 발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간부는 도쿄신문에 "대회 성공을 연출하고 싶은 총리관저의 의향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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