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 AZ 백신 접종 후 사망 2건 발생..."백신 접종률 오르면서 이상반응·사망도 늘어"(종합)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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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2 16:51  |  수정 2021-06-12 19:36  |  발행일 2021-06-12

경북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60대가 잇따라 숨져 보건당국이 사인을 조사 중이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쯤 경북 경산시 주민 60대 여성 A씨가 집에서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북 포항에서도 같은날 60대 시민B씨가 집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된 뒤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A씨와 B씨는 모두 지난 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했고, 경찰과 보건당국은 부검 등을 통해 백신 접종과 이들의 사망 연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국내 코로나 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상반응 신고 건수와 사망 사례도 덩달아 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9∼11일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6천556건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 5천424건, 화이자 접종자 844건이 보고됐고, 지난 10일부터 접종이 시작된 얀센 백신은 288건의 이상 반응 신고가 들어왔다.

사망신고는 13명(아스트라제네카 6명·화이자 7명) 늘었다. 이 중 남성이 7명, 여성 6명이고, 나이대별로 보면 60대 4명, 70대 5명, 80대 3명, 90대 1명이다. 6명은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나머지 7명은 인과성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4만4천79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1·2차 누적 접종건수(1천308만7천386명)의 0.32% 수준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3만4천528건, 화이자 9천982건, 얀센 288건으로 누적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41%, 화이자 백신이 0.20%, 얀센 백신 0.06% 정도다.

접종 후 사망 신고 인원은 누적 235명(아스트라제네카 83명·화이자 152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316명이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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